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일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 정부가 과학적 자료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됐다”며 “정부가 2010년 6·2 지방선거 직전에 이 사건을 선거용으로 악용해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민주당의 대북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만약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공격받은 게 사실이라면 방어 전선이 뚫린 것이고, 해군 작전사령부나 합참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 조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같이 큰 배라면 언제 어디서 공격을 받아 어떻게 흘러갔는지 레이더에 전부 나오며, (그런 자료들이) 전부 청와대에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자료를 공개하고,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당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처리하며 국민과 전문가들의 합리적 의심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북-미, 북-일 수교 등 남북한 4강 교차 승인으로 한반도 냉전 질서를 완전히 해체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정책 3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당 한반도·동북아평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상임고문은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아무런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동북아 질서가 변하는 시기에 맞춰 평화와 공영의 한반도를 이끌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쟤 지방대 나와 학력세탁하러 온거아냐? 낄낄”
■ 노 전 대통령 사위 “인간의 용렬함·잔인함 봐”
■ 자퇴선언 어느 고교생의 ‘광화문 시위’
■ ‘올 최고 스마트폰’ 갤럭시S2 선정
■ 통계적으론 O형이 운동 잘한다
■ “쟤 지방대 나와 학력세탁하러 온거아냐? 낄낄”
■ 노 전 대통령 사위 “인간의 용렬함·잔인함 봐”
■ 자퇴선언 어느 고교생의 ‘광화문 시위’
■ ‘올 최고 스마트폰’ 갤럭시S2 선정
■ 통계적으론 O형이 운동 잘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