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4차공천 발표 예정
부산 정의화·유기준 뺀 현역 6명 대거 교체될듯
부산남을·진을 설동근·백운현은 ‘돌려막기’ 지적
안상수 지역구 의왕·과천에 조윤선의원 공천 검토
부산 정의화·유기준 뺀 현역 6명 대거 교체될듯
부산남을·진을 설동근·백운현은 ‘돌려막기’ 지적
안상수 지역구 의왕·과천에 조윤선의원 공천 검토
새누리당이 부산의 남은 현역 의원들을 4·11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키기로 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9일엔 부산 일부와 대구·경북, 서울·수도권 등지의 4차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전체 18개 지역구 17명의 현역 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에서는 아직까지 미확정된 8명 가운데 정의화(중·동), 유기준(서) 의원을 뺀 6명의 현역 의원 전원이 여론조사 하위 25% 컷오프(배제)에 걸려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친박근혜계 좌장이었다가 이탈한 김무성 의원(남을)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하위 25% 컷오프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김 의원 지역구에는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부산진갑(허원제 의원)에는 나성린 비례대표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부산진을(이종혁 의원)에는 백운현 전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과 이헌승 전 박근혜 경선후보 수행 부단장이 경합중이다. 해운대·기장을(안경률 의원)에는 김세현 전 친박연대 대변인,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 지역구인 사하을에는 안준태 전 행정부시장이 거명된다. 연제(박대해 의원)에는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경합하고 있다.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나선 북강서을(허태열 의원)에는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와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가 경합중이다.
각각 남을과 부산진을에 거명되는 설동근 전 교육감과 백운현 전 비서관은 모두 연제에 공천 신청을 했던 인물이어서, 지나친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날 일부 공천위원들은 부산 중진 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키는 것을 놓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서초을의 고승덕 의원이 강북 지역인 노원병에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병은 홍정욱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이다. 경기 광주의 정진섭 의원은 컷오프에 걸려 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기 위해, 비례대표인 조윤선 의원을 안상수 전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으로, 부산 중·동에 신청한 손숙미 의원을 부천 원미을에, 미래희망연대 출신인 송영선 의원을 경기 파주갑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경우 남은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서상기(북을) 의원이 대부분 생존하고,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북갑의 이명규 의원도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달서갑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언론인 출신 홍지만씨, 서구에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차관의 공천이 유력하다. 달서을에는 권은희 전 케이티네트웍스 전무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범 성연철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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