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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사모 고문-이용희 아들 ‘뒷배경 대결’

등록 2012-03-12 22:05수정 2012-03-14 15:58

[4·11 화제의 선거구] ‘이용희 의원 은퇴’ 충북 보은·옥천·영동
새누리 박덕흠·민주통합 이재한
‘친이 탈당파’ 심규철과 3파전
충북 불법선거 절반 발생지역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터줏대감인 5선의 이용희(81·민주통합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으로 불린다.

‘공산 쟁탈전’은 치열하다. 충북지역 전체 19대 총선 불법 사례(31건)의 절반(15건)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눈앞 선거판은 ‘친박’ 박덕흠(59·새누리), ‘이용희 아들’ 이재한(49·민주), ‘친이 탈당파’ 심규철(54·무소속) 후보 등 3파전이다. 여기에 ‘이용희’, ‘박근혜’ 등 보이지 않는 힘의 대결도 재미있다.

우선 ‘이용희 힘’의 건재 여부다. “내 몸엔 민주당 피가 흐른다”던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낙천되자 자유선진당으로 갈아타고 부활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는 충북 전역에서 선진당이 몰락했지만, 이곳 남부 3군에서 자신이 민 군수 3명과 지방의원을 모두 당선시켜 저력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이후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1960년부터 13차례 출마하면서 다져 놓은 이 의원의 조직이 살아 있으면 아들도 대를 이어 금배지를 달 수 있다. 이 후보는 ‘후계’, ‘세습’이라는 상대 후보들의 공격에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내세우면서도 아버지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 모임인 ‘박사모’ 중앙조직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러나 ‘친이’, ‘친박’을 저울질하다 최근 ‘친박’으로 넘어온 ‘월박’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박 후보는 “‘친이’였다면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았겠냐”며 “박 위원장이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가 변수다. 심 후보는 1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불법선거 배후로 거론되는 후보와 경선할 수 없어 탈당했다”며 “정권 심판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선거하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박덕흠, 이재한), 영동(심규철) 등 후보 출신지역별로 표쏠림이 강한 터라 중간지대인 보은의 표심과 옥천 혈투결과, 영동표 결집 등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이용희·박준병) 표가 갈린 16대 때는 영동(심규철)이 이삭줍기를 했지만, 17·18대 때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옥천 출신 후보(이용희)가 낙승했다.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청호 수질보전지역인 옥천지역 골프장 문제에 대해선 찬성(박덕흠), 반대(심규철), 유보(이재한)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에서 낙천된 손만복(62) 예비후보는 선진당, 국민생각 이적과 불출마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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