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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전여옥 “박근혜, 클럽 갈 때도 왕관 쓰고…”

등록 2012-03-14 15:58수정 2012-03-14 16:28

<위키트리> ‘소셜방송’에서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비판 쏟아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수한 인재들의 재능을 못 써”

 공천 탈락 위기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여옥 의원이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그가 용서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자기 자신뿐”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신정권 당시) 우수한 인재들의 재능을 못 쓰게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규정했다.

 전 의원은 14일 트위터 전문매체 <위키트리>의 ‘소셜방송’에 출연해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전 의원은 “정치란 미운 사람과 함께 밥 먹고 일하는 것이다”면서 “박근혜 위원장은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과 일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박근혜라는 사람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심기가 거슬리면 절대 용서를 하지 않는다. 다만 박근혜가 용서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자기 자신뿐이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어 “공천 승복하는 것이 정도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박 위원장) 본인은 승복하지 않았다”라면서 “친이계에 공천 승복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을 겨냥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존 보수의 시각과 다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유신정권 당시) 재능 있는 친구들이 공장이나 농촌에서 민주화 투쟁과 노동운동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런 우수한 인재들의 재능을 못 쓰게 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훌륭한 독재자다. 우수한 인재가 능력을 쓰지 못하게 한 것은 큰 그림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에 손가락이 잘린 분들이 많은데 그 시절 공장에서 각성제를 먹고 졸면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라며 “산업화의 영웅은 그들인데 꽃다발도 없고 명예도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2005년 대구 행사에서 직접 겪었다는 사례를 들어 박 위원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앞에 있었는데 옆에 있던 의원이 우비를 씌워주라고 말했다. 당시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던 언론이 ‘충성하는 무수리 전여옥’이라고 말할 것이 뻔했다”며 “나도 한 인간으로서 자긍심과 자존심이 있는데 우비를 씌워주는 것은 사생활 문제이고 피눈물 나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일에 대해 “‘이 사람이 전여옥을 시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충성심과 굴복을 보여줘야 직성이 풀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박 위원장이 피눈물 나는 심정을 같은 여성으로서 느끼길 바랐는데 가만히 있더라”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도대체 손이 없나, 발이 없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위원장의 옷맵시를 들어 “우아하지만 촌스러운 우아함이다. 올드패션이다”라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패션(Fashion)에는 패션(Passion)이 없다”며 “만날 똑같이 깃을 세우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지만 다른 디자인의 옷도 입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보좌관이 박 위원장이 쓸 샴푸를 사야 하는데 단종이 돼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다”며 “왜 최근 나온 제품들을 안 쓰고 옛 제품을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박 위원장은) 일반 햄버거를 손으로 잡고 먹지도 않는다.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까 먹더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클럽에 갈 때도 왕관을 쓰고 갈 것 같다”면서 “클럽 관리인이 클럽 물 관리 한다고 기둥 뒤로 보낼 것 같다”고 인신공격성 비난도 이어갔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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