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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무소속 출마” “공천취소 철회하라”
민주, 공천 후유증 격화

등록 2012-03-18 20:48수정 2012-03-19 08:41

비례 1차 통과자도 안밝혀
탈락자 “심사 불투명” 반발
손학규·정동영계 배제설도
민주통합당이 공천 막바지에 전략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명단 공개가 이뤄지지 않는 등 불투명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장복심 민주당 송파을 위원장은 18일 천정배 의원을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험지’인 송파에서 천 의원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 금품 제공 의혹으로 광진 갑 공천이 취소된 전혜숙 의원은 이날 경찰에 자진 출두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전 의원은 “경찰 조사 결과 본 의원이 ㅈ씨에게 줬다는 돈 봉투에서는 ㅈ씨의 지문만 발견됐다고 한다”며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이뤄진 공천 취소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광진 갑에는 김한길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앞서 전략공천이 이뤄진 상당수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세력과의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후보들이 힘겨운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일부 전략공천 지역에서 기존 당 조직이 전략공천된 후보를 거부하거나 결과에 불복해 유기적 결합이 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여성 후보들이 힘겨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하겠다며 전주 덕진에서 차출한 유종일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도 ‘미아’ 처지가 됐다. 서울에선 임종석 전 사무총장이 공천을 반납한 성동 을이 유일하게 남았는데, 일부에서 한명숙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비례대표 선발 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65명의 명단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1차 심사가 끝난 뒤 2차 면접자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여인철 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감사 등은 “65명의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게 이뤄진 의혹이 있다”며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과 면접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례대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민주당 당직자들의 운명을 두고도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차 면접에 나간 당직자들은 대부분 정세균 의원이나 구 민주계의 지원을 받은 쪽들”이라며 “이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손학규·정동영계에 대한 원천적 배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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