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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승수·백혜련 탈락 ‘이변’

등록 2012-03-19 20:59수정 2012-03-19 22:35

야권단일화 후보 확정
민주 57곳통·합진보 12곳 승리
인재근·이학영·조성찬 등 통과
‘3당경선 거제’ 진보신당 김한주
17~18일 치러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민주당이 서울 종로 등 57곳에서, 통합진보당이 관악을 등 12곳에서 승리했다. 울산 남구갑에서 진보신당 대표 출신인 조승수 의원이 민주당 심규명 후보에게 패한 건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외부인사를 영입해 전략공천한 몇몇 지역에서 오래 지역을 다져온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는 검찰 개혁을 위해 영입한 백혜련 후보(전 검사)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조성찬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미세한 차이로 뒤졌다. 경기 이천시에서도 김도식 후보(전 경기경찰청장)가 이천시청 고문변호사 출신인 엄태준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경기 여주·양평·가평에서는 조민행 변호사가 이병은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은 “전화 여론조사가 단원갑이 아닌 인접 지역구에서도 진행된 의혹이 있다”는 백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여 20일 경선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할 방침이다. 재심 결과에 따라 경선 과정과 여론조사 표본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경남 시민사회단체·인사가 모인 ‘경남의 힘’ 주도로 자체 지역 경선을 치른 경남 거제에서는 진보신당의 김한주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경남 창원갑에서는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김갑수 후보를 꺾고 단일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전·현직 의원 28명을 포함해 모두 57명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겼다.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이 각각 서울 종로와 강남을에서 승리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서울 도봉갑)와 이언주 변호사(경기 광명을), 시민운동가 출신 이학영 후보(경기 군포), 송호창 변호사(경기 의왕·과천)도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막아선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야권연대는 새누리당과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취지로 추진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양쪽 모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총선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나타났던 야권의 분열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권연대 성사로 20·30대 등 야권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욕구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두 당 모두 여러 부수효과를 얻는 셈이다.

통합진보당은 호남(19곳)을 제외한 30여곳에서 새누리당과 맞대결을 펼친다. 2008년 총선 때 80여곳에 출마한 데 비하면 출마 지역은 줄었지만 당선 가능성은 높아져 정당투표에 의한 비례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원내 교섭단체 구성(20석)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길에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도 야권표의 분산으로 새누리당에 패하는 지역을 최소화할 길을 열었다. 양당의 지지자들이 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단일후보로 결정된 상대 당 후보에게 얼마나 표를 몰아주느냐에 따라 야권연대의 성패가 갈릴 것 같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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