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비례 순번 확정
4·11 총선에 출마하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순번이 대략의 윤곽을 드러냈다. 여성 몫인 비례대표 1번으로는 여성명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윤금순(52)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나서게 됐다. 윤 후보는 18일 진행된 여성명부 투표에서 참여당 최고위원을 지낸 오옥만(49) 후보와 재검표를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여성명부 투표에서 2위를 한 오 후보는 비례대표 순번 9번에 배치될 예정이다.
남성 몫인 2번은 일반명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석기(50) 사회동향연구소 대표가 차지했다. 3번에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재연 후보가, 4~6번으로는 외부인사 영입 몫으로 일찌감치 순번이 확정된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과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나선다. 7번에는 장애인명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조윤숙(38) 장애인 푸른아우성 대표가 배치됐다. 남성 몫 비례대표 8번과 10번은 당 정책위의장인 노항래(50) 후보와 민주노총 초대 부위원장을 지낸 이영희(49)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재검표를 거듭하고 있어 20일 최종 확정된다.
앞서 진보신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전략명부를 발표하고, 17~19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는 김순자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장(청소노동자)이 나섰다. 비례대표 2번은 홍세화 당 상임대표, 3번은 이명희 평택교육생협 이사, 4번은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희망버스 구속자), 5번은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6번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7번은 박은지 당 대변인이 선정됐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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