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슬슬 움직이는 손학규

등록 2012-04-15 20:11

손학규 전 대표. 뉴스1
손학규 전 대표. 뉴스1
한명숙 사퇴때 핵심 역할한듯
임시지도부 문제에도 목소리
민주통합당이 총선 패배 이후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이 아니면서 가장 강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있다. 손학규(사진) 전 대표다.

손 전 대표는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앞장서 펴고 있다. 문성근 최고위원의 대표 대행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 지도부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3일 한명숙 대표 사퇴 이후 상당수 최고위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15일 “손 전 대표는 대표만 물러난 채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대행체제로 지속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비대위를 이끌만한 위원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에는 “원혜영도 있고, 유인태도 있지 않으냐”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전 대표는 한명숙 대표 사퇴 때도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한 대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 앞서 친분이 있는 상임고문들에게 전화를 돌려 ‘한 대표가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앞장서 주장하는 까닭을 두고, 당 안에선 이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구도까지 내다본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명숙 대표보다 친노 색채가 더 뚜렷한 문성근 최고위원 대행체제로 갈 경우 차기 당권 경쟁에서 친노그룹에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고, 이는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문재인 상임고문 등 친노 주자에 대한 쏠림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문성근 대행체제’에 대한 강한 거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문성근 뒤에 문재인이 있다는 건 분명한 것 아니냐”고 했다.

손 전 대표의 이런 발 빠른 움직임은 앞으로 전개될 대선 국면에서 그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읽힌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사진 뉴스1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