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민생공약 특위 구성”
언론사 파업대책 강화도
언론사 파업대책 강화도
한명숙 대표 사퇴 이후 임시지도부 진용을 갖춘 민주통합당이 16일부터 민생공약 점검 및 언론사 파업대책 마련 등 현안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 수권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이어 “민생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해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실현해 나갈 것이며, 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부실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반드시 문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장기화되고 있는 언론사 파업대책을 세우고, 언론 정상화를 위해 당내에 구성된 언론특위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권한대행은 또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박근혜 위원장의 말을 환영한다”며 “과거와 단절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다해 선관위 디도스 테러와 민간인 불법사찰 등 현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고 법적 책임을 묻는 일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19대 국회에서 날치기와 몸싸움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남은 18대 국회에서는 이를 위해 ‘의안처리제도개선법’만 원포인트로 처리하고 마무리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이것저것 많은 사안을 18대에서 처리하자고 하던데, 욕심이 너무 지나치신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이 많지만 미처 처리하지 못한 안건은 19대 국회로 넘겨서 처리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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