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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정희의 ‘반전시도’…단독공청회 강행

등록 2012-05-08 20:35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오른쪽)가 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연 ‘진상조사위보고서 검증공청회’에서 현장투표 위반 사례로 지목된 당원들의 해명성 증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김재연 비례대표 3번 당선자를 위로하고 있다. 공청회에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비당권파는 참석하지 않았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오른쪽)가 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연 ‘진상조사위보고서 검증공청회’에서 현장투표 위반 사례로 지목된 당원들의 해명성 증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김재연 비례대표 3번 당선자를 위로하고 있다. 공청회에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비당권파는 참석하지 않았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석기 표적조사 의혹…중복IP 문제안돼”
‘부정사례’ 지목자들 나와 “억울하다” 호소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8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와 관련해 단독으로 공청회를 열어 반전을 시도했다. 진상조사위원회와 보고서의 오류를 검증하겠다며 마련한 자리였다. 진보당이 ‘선거부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당내 갈등이 증폭된 출발점이 진상조사위와 그 보고서인 만큼, 이 보고서가 잘못됐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과 부정으로 얼룩졌다는 보고서를 낸 조사위나, 이를 근거로 비례대표 경쟁부문 당선자·후보자 전원 사퇴 권고안을 의결한 유시민·심상정·조준호 대표 등 비당권파 쪽은 불참했다.

공청회에는 진상조사위가 현장투표 위반 사례로 지목한 13건의 당사자들이 나와 직접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은 부실 관리와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진상조사위가 전화 한 통이라도 했으면 충분히 소명할 수 있었는데 부정선거사범으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국민참여당 출신인 이인석 충주선거관리위원장은 “직장에 이틀 휴가를 내고 선거업무를 봤다. 투표는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치렀고 정확한 집계를 하는 과정에서 볼펜 사인 위에 사인펜 사인을 다시 한 게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 나의 인권과 자존심, 명예뿐 아니라 부정선거당이라는 오명을 누가 어떻게 씻어줄 것이냐”라고 말했다. 경기도 오산의 한 환경미화원은, 같이 투표하러 갔던 동료가 자신 대신 명부에 장난으로 ‘병신’이라고 쓴 것이 대표적인 선거부정 사례로 발표됐다며 부당함을 밝혔다. 전남 장흥군위원회 당원 4명은 온라인투표를 했다고 해서 명부에 ‘인터넷’이라고 기록했다가 지운 것이 역시 부정 사례로 발표됐다며, “부정을 저지르려고 했으면 그렇게 어수룩하게 했겠느냐”며 진상조사위를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이정희 대표는 “유령당원, 대리투표 논란을 부른 온라인투표도 조사위가 표본조사를 했다는 명단을 넘겨주면 검증할 계획”이라며 “한 조사위원의 말을 미뤄볼 때 온라인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위를 차지한 이석기 후보 쪽 투표만을 대상으로 표적조사한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한 대의 컴퓨터를 여럿이 쓰는 노동조합에서의 투표, 공유기를 사용하거나 외부에 한 개의 아이피(IP)로 표시되는 학교나 기관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중복 아이피 문제도 온라인 부정선거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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