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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시민·심상정·조준호 ‘백의종군’할 듯

등록 2012-05-14 20:56수정 2012-05-15 08:28

공동대표들 사퇴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가 14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끝으로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개월이라는 시간의 길이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우리가 갖고 있던 낡은 것, 왜곡된 것, 부끄러운 것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국민들께 드러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은 새로운 진보정치를 위한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처투성이, 결점투성이의 당과 제가 (국민들께) 감히 마지막 기회를 청하겠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눈물을 보였다.

유시민 대표 역시 “부족함이 많아 13석의 의석과 10%가 넘는 정당지지를 주신 유권자,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대표직을 떠나게 되었다”며 “평당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정당, 더 나은 정치, 더 훌륭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저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준호 대표는 목 보호대를 한 채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는 “공동대표로 합류한 지 3개월이 채 안 되었는데, 그동안 저에게 맡겨진 책무가 너무도 막중했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본래 부족하고 허물이 있는 사람이 이런 임무를 맡아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원활하고 흡족하게 처리를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민주노총 위원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노동자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준엄한 질책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간 심 대표와 유 대표, 조 대표는 당분간 특별한 대외활동을 하지 않은 채, 백의종군하면서 비대위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도우며 활로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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