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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노무현 그림자’ 벗고 ‘대선 포럼’ 만든다

등록 2012-05-18 08:29수정 2012-05-18 10:57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 맡을듯
각계 지지층 아우르는 가칭 ‘함께포럼’ 이달말 발족
안경환·도종환·안도현 등 참여…“경선캠프와 별도”
‘노무현 그림자’ 벗고 대선주자 독자성 살리기 전략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함께포럼’(가칭)이 이달 말께 발족한다. 함께포럼은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사진)가 이사장, 안경환 서울대 교수(법학)가 부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포럼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제가 끝난 뒤에 공식출범하게 된다. 문 고문이 추모제 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면서 곧바로 독자적 지지모임을 출범시키는 일정이다. ‘노무현의 그림자’를 벗어나 ‘대선 주자 문재인’으로서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함께포럼에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와 안경환 교수 외에, 도종환·이학영 당선자가 참여한다. 또한 안도현 시인과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등 10여명이 제안자로 참여하고 있다. 영화계에선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이 제안자로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상황을 잘 아는 한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대선 주자 문재인의 독자성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제안자는 가급적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을 배제했다”며 “이후 친노 그룹까지 포함해 각계 전문가와 정치인 등이 발기인 등으로 합류해, 수백명 규모의 사단법인체로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문 고문의 참모들을 비롯한 정치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당선자와 소문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포럼 설립에 관여하고 있다. 문 고문은 포럼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문 고문 쪽은 포럼이 대선 후보 경선 캠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별개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참모는 “포럼은 선거운동 조직이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시대의 의제와 담론을 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 모여 연구하는 네트워크형 토론 공간”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 쪽은 6월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문 고문 쪽과 가까운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경선 캠프엔 친노직계 의원·당선자 40여명과 100여명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 이어 경선 캠프가 구성되면 친노직계는 사실상 ‘친문재인계’로 확대 개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럼 발족식은 애초 노 전 대통령 3주기 다음날인 24일께로 예상됐으나, 제안자 규모 확대 여부 등의 실무적 문제 때문에 이달 말께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족식은 29일 또는 30일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럼 이름으론 ‘동행’, ‘동고’(同苦), ‘담쟁이’ 등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99% 서민·중산층과 함께, 또 문 고문과 함께 기득권의 벽을 넘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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