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한구 “노무현 XXX, 잘 죽었다” 리트위트 파문

등록 2012-05-20 14:32수정 2012-05-21 09:49

비난 들끓자 “이 대표 뜻과 무관” 글 삭제하고 사과
19일 서울광장 추모콘서트에 ‘노란’ 상징물 들고 운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앞둔 주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재전송(리트위트)했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콘서트가 열린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 시절에 이석기를 두번이나 풀어줬다니!…이러니 노무현 개○○지 잘뒈졌다”는 어느 누리꾼의 욕설을 재전송(리트위트)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트위트를 자신의 팔로어에게 전달하는 것이 리트위트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 쪽은 20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의원실 이름으로 “해당 리트위트는 이 대표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트위터에 “어떠한 경위로 이번 일이 벌어졌는지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직접 적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규의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20일 오전 “입에 담기도 참담한 표현으로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는 것인지 충격적”이라며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개인적으론 이 대표의 인품 문제지만, 집단적으론 이준석 비대위원의 만화와 함께 (노무현 정부에 대한) 새누리당의 적개심·증오감의 표출”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 ‘vina***’는 “이한구 의원, 인턴이 해킹한 겁니까, 해커를 인턴으로 고용한 겁니까? 아니면 인턴이 관리하는 계정을 해커를 시켜 해킹한 겁니까? 헷갈리잖아!”라고 비꼬았다.

 앞서 19일에는 서울 광장을 비롯한 전주·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콘서트가 열렸다.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콘서트엔 경찰 추산 7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을 관람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노무현 가면을 쓰고 노란색 바람개비, 노란 풍선, 노란 티셔츠를 입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문성근·천호선·김경수 등 야당 관계자들과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씨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맨 (검은색) 넥타이를 오는 12월 대선때까지 풀지 않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노무현재단이 주최는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명계남 재단 상임운영위원의 사회로 열린다. 재단 고문을 맡고 있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H6s박현철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