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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기갑 “공중부양 아니라 공중비행도 하겠다”

등록 2012-05-27 21:04수정 2012-05-28 18:49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 당기위원회에 제소된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에게 배정된 국회 제2의원회관 523호에 27일 오후 김 의원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 5층에는 바로 맞은 편에는 김미희 성남 중원구 당선자, 그 뒤편엔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무실이 배정돼 당원 비대위 쪽 당선자들의 사무실이 몰려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 당기위원회에 제소된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에게 배정된 국회 제2의원회관 523호에 27일 오후 김 의원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 5층에는 바로 맞은 편에는 김미희 성남 중원구 당선자, 그 뒤편엔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무실이 배정돼 당원 비대위 쪽 당선자들의 사무실이 몰려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진보당 분열 여전
박지원 “사태 수습뒤 협력 가능”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당선자 제명 등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풀어가야 할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국회 개원을 사흘 앞둔 27일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강기갑 위원장은 지난 26일 낸 ‘당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경선부문 전원사퇴는 민주노총 등 진보적 대중조직과 시민단체, 진보 원로들께서 진보정치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조처라고 판단했다”며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자의 제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연휴가 끝난 29일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경선 과정의 부정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반면 당권파 쪽 당원비대위의 김미희 대변인은 “여성장애인 조윤숙 후보의 승계를 막기 위해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서를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은 열리지도 않은 당기위에서 제명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며 “비대위가 무슨 권한으로 한 사람의 정치 생명을 끊을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런 분열적인 모습 탓에 민주·진보진영이 검찰의 강경 드라이브와 보수세력의 파상적인 ‘색깔론’의 위험성을 알고도, 그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제주도에서 열린 당대표 경선장 연설에서 “어제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해 정당연대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우리는 먼저 통합진보당이 당내 사태를 하루빨리 국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수습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강기갑 위원장은 이에 앞서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공안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주의와 진보정치 수호를 위해 검찰과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탄핵 등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기 위해 민주통합당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 위원장은 규탄사에서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로 단 한 명의 당원이라도 불이익을 받는다면,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 ‘공중부양’이 아니라 ‘공중비행’이라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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