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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금순 당선자 “보좌관 채용·세비·연금 등 어떤 권한도 행사하지 않겠다”

등록 2012-05-29 20:17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 당선자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으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에 대한 출당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 당선자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으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에 대한 출당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일 ‘사퇴 아닌 사퇴’ 회견
통합진보당 비례후보 9명…중앙선관위에 사퇴서 제출
이석기 등 당기위 기피신청
“19대 국회의 유일한 농민의원직을 내려놓는 저의 충정을 당원,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인 윤금순 당선자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의원 아닌 의원’이 될 수밖에 없는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사퇴 승인을 보류한 당 비대위의 결정을 따르겠지만, 비례대표 승계와 관련한 조치가 마무리되면 국회의원직을 완전히 사퇴하겠다”며 “한시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보좌관 채용과 세비·국회의원 연금 수령 등과 관련한 어떤 권한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 비대위는 ‘윤 후보가 당장 사퇴를 하면, 당 중앙위의 결정에 불복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조윤숙 후보(비례대표 후보 7번)가 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조 후보자 등에 대한 제명절차가 끝난 뒤 사퇴하도록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조 후보 등에 대한 제명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최소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저도 그렇듯이 (그 분들도) 억울한 면이 있고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당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사퇴를)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내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 9명(김수진, 나순자, 노항래, 문경식, 박김영희, 오옥만, 윤갑인재, 윤난실, 이영희)도 일제히 후보직 사퇴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이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후보자를 뽑는 선거에서 이루어진 부실·부정선거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지난 부정선거의 책임을 나누어지고 당의 쇄신과 재기를 위해 비례대표 후보 지위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경쟁부문이 아닌 ‘전략명부’로 비례대표 12번 후보로 등록된 유시민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 이들과 함께 사퇴서를 제출했다. 유 전 대표는 “사퇴는 국민께 송구스런 마음의 빚을 갚고, 저희의 잘못에 대한 벌을 자청해서 받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사태 초기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왔다.

한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와 김재연 당선자 그리고 조윤숙·황선 후보자는 비대위가 이들을 서울시 당기위원회에 제소한 것에 맞서 서울시당 당기 위원회 5명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다. 이들이 기피신청을 낸 당기위원회 위원 5명은 모두 통합진보당 중앙위원으로, 경쟁 부문 비례대표들은 모두 사퇴한다는 중앙위 결정을 낸 주체라 객관적 심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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