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재투표
통합진보당은 27일 온라인 투표 시스템 오류로 전면 중단된 당 지도부 경선 투표 결과를 무효화하고 7월2~7일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당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통합진보당은 28일 오전 전국운영위 회의를 열어 이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운영위에서는 투표 관리 책임을 진 당 중앙선관위원의 사퇴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당 관계자는 “투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26일 밤 투표 프로그램 관리업체에서 서버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최종 결과를 저장하는 투표값의 전단계 파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투표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25~30일로 잡혔던 당직 선거에는 사고 시점까지 1만7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투표 데이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관리업체를 통해 확인해 보니 하드디스크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투표값 파일도 깨지거나 삭제된 것 같다. 복원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통합진보당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경선에 사용됐던 투표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교체한 바 있다. 짧은 기간에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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