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원 여론조사 5명 압축
8월25일부터 순회경선 시작
9월23일 대선주자 최종 확정
8월25일부터 순회경선 시작
9월23일 대선주자 최종 확정
민주통합당이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시민·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대선후보 경선 주자를 5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8월25일 제주에서부터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해 9월23일 열리는 서울 경선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일정도 확정지었다.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단장 추미애 의원)은 6일 세종시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경선 일정을 보고했다. 최고위는 오는 18일까지 세부 쟁점을 조율한 뒤 20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경선룰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획단이 마련한 방안을 보면, 애초 8월 초로 예정했던 컷오프 여론조사를 이달 29~30일로 당기는 대신 경선 흥행을 위해 국민참여선거인단 모집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8월8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고, 그 전에는 모바일 투표와 개표 준비를 철저히 해서, 경선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컷오프는 시민 여론조사 70%, 당원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조경태, 김영환 후보와 출마를 고려 중인 박준영 전남지사와 정동영 당 상임고문 등을 고려하면 2~3명이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회 경선은 8월25일 제주도에서 시작해 울산,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 전국을 동서로 왔다갔다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9월23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당 대의원은 순회경선 현장에서 투표하고,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은 신청을 받아 현장투표나 모바일 투표를 하게 된다. 기획단은 당원, 대의원, 일반시민 상관없이 1인1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각 후보별 주장이 달라 앞으로 경선룰을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완전국민경선제는 경선 때마다 지적돼 온 동원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평가단 방식(배심원제)의 검증을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컷오프 도입을 반대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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