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왼쪽 셋째)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하기에 앞서 기자단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 덕양갑)이 10일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심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단총회에서 단일 후보로 추대된 뒤 만장일치로 원내대표로 추인받았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가 2개월여 만에 원내대표로 복귀한 것이다. 이정미 대변인은 “현재 당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힘 있게 원내를 끌어가기 위해서는 경쟁 방식보다는 단일 후보를 추대하고 전원 합의하는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자는 다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원단 총회에서는 심 의원이 단독 추대됐지만 물밑에서는 재선의 노회찬 의원(서울 노원병)과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심 의원으로 뜻이 모이자, 이왕이면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자는 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원총회엔 노회찬·박원석·서기호·강동원·정진후·김제남 의원 등 비당권파와 중립 성향 의원들만 참석했다. 당에서 제명된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김선동·오병윤·이상규·김미희 의원 등 당권파 의원들은 불참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대한 책임으로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의원총회 의결권이 있느냐는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었다.
통합진보당 중앙선관위는 최근 중앙당기위에서 두 의원이 제명됐으므로 의원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의원총회 재적 의원을 11명으로 유권해석했다. 오병윤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두 의원의 의결권 상실에 항의한 뒤 퇴장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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