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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진보당 참여당계 ‘탈당’ 논의…민주노총도 ‘지지철회’ 움직임

등록 2012-07-29 20:40수정 2012-07-30 08:24

유시민 “야권연대 등 전략 효력상실…진로 토론을”
민주노총 개별 탈당 이어져…내주께 중앙집행위 주목
인천연합 출신도 회동…녹색연합 ‘김제남과 선긋기’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9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채택했던,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2012년 정치방침이었던 ‘진보통합’, ‘야권연대’, ‘진보적 정권교체’ 전략은 효력을 상실했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에 반발했던 참여당 출신 당원들도 이날 “수많은 국민들의 열망인 대중적 진보정당 구현은 지금의 통합진보당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음을 확인한다”며 조직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당권파 가운데 최대 정파인 참여계의 조직적인 행동이 분당이나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참여당계 당원 200여명은 대전시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참여당계 당원들의 진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토론 뒤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짓밟고 이석기·김재연 두 사람의 제명을 부결시킨 것은 역사에 중대한 죄를 지은 것으로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두 사람을 우리 당의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통합진보당을 통한 대중적 진보정당 구현은 실패했다는 국민적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현재의 통합진보당으로는 야권연대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 안팎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시민 전 대표는 이날 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당의 혁신을 위한 수단이 있는지, 그 수단이 성공할 수 있는지, 성공해도 국민들이 보기에 의미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굳이 당 안에서 혁신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선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어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당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은 (대선 국면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참여계 외에 새 당권파의 또다른 세력인 인천연합이나 진보신당 출신 인사들도 주말 내내 잇단 회동을 통해 당의 진로와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이들 역시 이제는 옛 당권파와 결별해 ‘새로운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치의 버팀목이었던 민주노총도 이르면 이번주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조건부 지지철회’였던 기존 입장에서 ‘조건부’를 떼어내고 완전한 ‘지지철회’로 바꿀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부에선 “8월 파업을 준비중인 민주노총 노동자들에게는 찬물을 끼얹었다”며 개별 탈당도 이어지고 있다.

녹색연합도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에 무효표를 던져 부결시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 김제남 의원과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녹색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 의원은 녹색연합에서 어떠한 직책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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