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탈당 땐 의원직 잃어
박원석·서기호, 당에 남을듯
박원석·서기호, 당에 남을듯
*3인방 : <박원석·서기호·정진후>
통합진보당 내 ‘혁신모임’ 쪽이 9월 안에 새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혁신모임’에 속한 현역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을 만드는 방식이 ‘정당해산 이후 창당’ 방식을 택할 때와 ‘탈당 뒤 창당’을 택할 때에 따라 의원직 유지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탈당 뒤 창당’을 하게 되면 비례대표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는 당이 해산되거나, 출당 되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비례대표 의원 6명 중에는 이석기·김재연·김제남 의원을 제외한 박원석·서기호·정진후 의원이 혁신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당이 해산되지 않으면, 신당이 창당하더라도 탈당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기호 의원은 이날 <원음방송> 라디오에 나와 “당 해산이 안 될 경우에는 일단 당에 남아 원칙대로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박원석 의원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모임은 이 때문에 정당해산 뒤 신당을 창당하려고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당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옛 당권파와 부산·울산·경남 연합 쪽이 반발하고 있어, ‘당원 절반 이상 투표에 3분의 2 이상 동의’라는 해산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진후 의원은 좀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후 의원실 관계자는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며 아직 어떤 입장도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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