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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총선후원금 2~10위 싹쓸이…갑중의 갑은 ‘친박’

등록 2012-08-14 18:57

선관위, 4·11총선 모금 공개
10위안 유승민·이주영·최경환·유정복 등 포진
민주 김부겸이 1위…이재오 등 ‘친이’ 퇴조 뚜렷
지난 4·11 총선 출마자들의 후원금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후원금을 많이 모은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공개한 ‘4·11 국회의원 총선거 후원회 모금 현황’을 보면, 1위는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전 최고위원(3억2827만원)이었다. 하지만 2위부터 9위까지는 정병국·유승민·이주영 의원 등 모두 새누리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20위권으로 넓혀봐도 민주당은 원혜영(14위)·박지원(16위)·김성곤(20위)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이 간헐적으로 포함돼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새누리당 일색이었다. 그만큼 새누리당 쪽으로 후원금이 몰렸음을 의미한다.

후원금 쏠림 현상을 보면 상위권을 차지한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미래 권력’을 향한 쏠림 현상이 읽혔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에게 후원금이 많이 몰렸다. 3위를 차지한 유승민 의원은 3억264만원을 모았다.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특보단장인 이주영 의원도 3억122만원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박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최경환 의원, 직능본부장인 유정복 의원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서병수 의원(2억8640만원), 박 후보 선대위원장인 홍사덕 전 의원(2억6821만원)도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퇴조 현상은 뚜렷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1억1777만원에 그쳤다.

지난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 박근혜 후보의 경우, 이번 공개 대상은 아니지만 선관위는 박 후보가 지난 6월까지 1억739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선관위 자료를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총선에 지역구에 출마했던 764명의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549억1256만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7187만원 꼴이다. 현행법은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의 후원금 상한은 3억원, 일반 후보자는 1억5천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18대 국회의원 184명의 1인당 평균 후원금 액수는 1억3733만원으로 집계돼 원외인 일반 후보자 580명의 1인당 평균 후원금 5110만원에 견줘 2.6배 가량 많았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별 300만원 이상의 고액기부자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새누리당 원유철·김태호·정병국·유정복·나성린·박민식 ·윤진식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이윤석 의원은 300만원을 초과한 20~30명의 고액후원자들의 후원으로 1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선 후보군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2억905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8대 국회의원이 재출마한 경우 3억원, 원외 인사가 출마한 경우 1억5천만원까지 후원금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의원은 모금 한도에 육박하는 후원금을 모은 셈이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현역 의원이던 정세균 후보의 후원금이 2억462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문재인 후보는 1억4586만원의 후원금을 거뒀다.

정당별로 합산해보면, 새누리당 출마자들은 모두 679억원을, 민주당은 456억원을 후원받았다. 이어 선진통일당으로 이름을 바꾼 자유선진당(2억3천여만원), 통합진보당(1억3천여만원), 진보신당(6천여만원) 등의 차례였다.

김보협 김외현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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