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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오 “당내 민주화 위한 역할 있나 보겠다”

등록 2012-08-22 20:39수정 2012-08-22 21:23

우크라이나 특사방문 뒤 귀국
정몽준은 “보수정당을 튼튼히”
“중요한 것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게 바로 당내 민주화다.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떤 것이 있는지 좀 지켜보겠다.”

‘비박 친이계’의 좌장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진영에서 거론하는 ‘비박 포용론’에 대한 대꾸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협력을 요청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가 출장을 장기간 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 상황을 잘 모른다. 좀 지켜보고 입장을 얘기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그는 ‘당내 민주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좀 두고 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다만 “어떤 길이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 또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인가 하는 것 등을 여러 가지로 잘 생각해서 기회가 오면 제 입장을 종합적으로 밝히겠다”며 입장 표명 시점에 대해선 “별로 오래가지 않겠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지금까지 박 후보 쪽에서 전혀 이야기가 온 게 없다”며 “정권 재창출 노력을 하기 위해선 서로 소통하고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단 뜻”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 이혜훈·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내부에서 이재오 의원에 대한 포용론을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박 후보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했던 최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재오든 정몽준이든 본인들이 죽어도 협력을 못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며 이른바 ‘비박 중진 포용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끌어올 수 있는 모든 분들을 다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중인 정몽준 의원도 박 후보의 ‘포용론’에 대해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보수정당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 핵심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박 후보가 최근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화두로 내걸고 있지만, 정 의원은 ‘인기영합주의’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24일 오후 귀국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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