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경선 25일 제주서 막올라
당 선관위 “원본 백업…지장 없다”
당 선관위 “원본 백업…지장 없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24일 제주 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모바일 투표 집계 결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쪽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에 마감된 제주 모바일투표 개표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개표 집계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당 선관위와 각 후보 대리인들이 저녁 11시부터 모여 원인 파악과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 모바일 투표에는 75%가 넘는 선거인단이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를 마감하고, 그 결과를 검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를 각 후보쪽에 공지하고, 당 선관위와 후보 대표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를 검표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투표값이 후보번호에 따라 1~4번이 아닌 0으로 표시된 것들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쪽에서는 “중간에 박준영 후보가 사퇴해 후보자를 5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로 보인다”며 “투표 결과는 원본이 백업이 돼 있어 투표 결과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한 캠프 후보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투표 시스템이 불안하다는 제보를 받고, 당 선관위에 기술적으로 보완하거나, 각 캠프의 기술전문가들을 참관인으로 배석시켜야 한다고 했으나 당 선관위가 그냥 통과시켰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모바일투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애초 일정대로라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현장투표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경선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거쳐 새달 23일 대통령 후보가 최종 확정된다.
이태희 김보협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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