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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담백하게…’

등록 2012-09-16 20:08수정 2012-09-16 23:00

시간·장소·형식 아직 확정 못해
안원장쪽 “담백하게 할 계획”
그동안 만난 사람들 소회 밝힐듯
외부일정 잡지 않고 막바지 구상
안철수 주중 보고대회…최대 화두는 ‘국민의 뜻’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8~20일께 ‘국민보고회’ 형식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출마의 명분은 ‘국민의 뜻’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 원장 쪽 유민영 대변인은 16일 “아직 (국민보고 대회의) 시간과 장소, 형식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담백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 쪽은 수백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방식도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 같다. 안 원장이 행사장에 그동안 만나 의견을 나눠왔던 인사들을 초청하는 방식도 검토중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아직 불투명하다. 또 안 원장과 가까운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송호창 민주당 의원, 또는 앞으로 ‘안철수의 사람들’이 될 인사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월 ‘안철수 재단’ 기자회견 당시 안 원장이 직접 대형 스크린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접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행사에서는 주인공인 그가 직접 마이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선일정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주로 예고된 행사에서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를 비교적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안 원장의 깊은 속내가 어떻든 간에 전국의 민심이 뒤섞이는 추석 밥상에 ‘안철수-문재인 단일화’가 화제로 오르는 것을 반기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안 원장이 이번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가 어느 시점에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역은 힘들다는 분석 때문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에게 오락가락한다는 인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어느 정도 강도와 수위로 언급할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출마와 불출마를 디지털식으로 나타내면 ‘0’과 ‘1’처럼 분명하다. 하지만 아날로그식 언어 표현은 다양할 수 있다. 출마에 관한 표현만 봐도 “올 연말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에서 “출마 결심이 굳어지는 과정에 있다”,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출마할 수도 있다”는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만큼, 문 후보와의 관계설정에서부터 야권의 대선 후보 단일화 여부와 경로 등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그 표현의 경우의 수는 훨씬 늘어난다. 안 원장은 지난 14일 광주 5·18 묘민주묘지 방문을 끝으로 ‘국민 보고대회’까지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마지막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이 출마 뜻을 비치면서 내세울 명분은 ‘국민의 뜻’일 것이라고 안 원장 쪽은 전했다. 안 원장 쪽 한 인사는 “충남과 춘천의 2040 아빠 등 안 원장이 그동안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비공개적으로 만났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들었던 소회 등이 주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16일 문재인 후보가 경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김보협 송채경화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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