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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선숙 민주당 탈당 ‘안철수캠프’ 총괄…민주 당혹

등록 2012-09-20 19:42

안철수 옆 박선숙 안철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안철수 옆 박선숙 안철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안철수 대선캠프 윤곽
안 후보 비서실장 조광희
공동대변인 유민영·정연순
박원순 선거 도왔던 이들 많아
*<4월 총선때 민주 선대본부장>

지난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이끌었던 박선숙 전 의원이 20일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겠다”며 캠프 참여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안 후보 캠프의 선거를 총괄하면서 캠프의 세부 조직을 구성하고 선거 전략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안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오랫동안 민주당에 몸담았고 민주당 후보가 정해진 상황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안 후보로부터 함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어젯밤 늦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안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고, 그가 내디딘 새로운 걸음이 국민에게 정당이 신뢰받고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 “저의 결정이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라는 큰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길 바라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전·현직 의원급 인사 가운데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탈당 1호’가 당의 총선 실무책임자였던 박 전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이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혔던 박 전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지난 총선 전 야권연대 협상 실무단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박원순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엔 청와대 대변인을 했다.

박 전 의원과 함께 안 후보 캠프의 일부 인선 내용도 이날 공개됐다. 조광희 변호사가 후보 비서실장을 맡게 됐으며,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가 공동대변인, 언론인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이 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유민영 대변인은 “캠프 인선은 직함보다는 업무를 중심으로 그때그때 정해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은 캠프 구성을 총괄할 사람이 필요해서 박선숙 전 의원의 참여를 알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참여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이들이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선대본부장을 했던 박 전 의원 외에 조광희 비서실장, 유민영 대변인도 박 시장의 선거를 도왔으며, 김윤재 변호사와 하승창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도 박 시장 캠프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한 바 있다. 안 후보의 최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도 박 시장의 멘토단으로 참여했었다.

박 시장이 시민후보로서 기성 정당과 다른 방식의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 안 후보 캠프도 역시 운영방식이나 작동원리에서 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 쪽은 이날 캠프를 꾸리는 3대 특징으로 전문성과 참신성,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대선캠프와 달리, 정치쇄신팀, 경제팀, 미래팀 등으로 구분해 철저한 팀제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원 의사를 전하고 있는 만큼, 박 시장 때처럼 매머드급 ‘멘토단’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참신하고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언제나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는 캠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캠프는 새 인물 영입과 내부 인선을 늦어도 추선 전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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