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대선 여론조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두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비슷했으나, 정권교체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난 21~22일 진행된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1%가 단일화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29.7%는 단일화에 반대했다.
12.2%는 ‘모름’ 또는 무응답층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단일화에 대해 20대(68.8%)와 30대(71.3%), 40대(62.6%)가 평균치보다 긍정적이었고, 50대(50.9%)와 60대 이상(39%)은 평균치보다 부정적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단일화 지지’ 응답률이 78.2%로 압도적이었으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 단일화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도 78.2%로 같았다.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입당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3.2%였고, 반대한다고 답한 이들은 46.7%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찬성률이 53.1%(반대 39.9%)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30.1%(반대 53.0%)로 가장 낮았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찬성하는 이들은 62.2%였다.
반면 정권교체 지지층 중에서도 민주당 입당 반대 의견이 31.7%나 차지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의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안철수 핵심지지층 중에서 민주당 입당에 반대하는 이들도 39.7%로 꽤 높았다.
결국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또다른 관건으로 등장했다.
정권교체 지지층이나, 안 후보 적극 지지층 모두 ‘후보 단일화’에는 8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당 부분 갈리고 있는 것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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