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쪽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안에 막말 논란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당내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박 후보쪽이 발표한 선대위 의장단에는 김무성 전 의원과 이한구 원내대표, 안상수·임태희·김태호 전 대통령 경선 후보자 등이 포함됐고 선대위 부위원장으로는 현직 최고위원인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김진선 최고위원과 함께 남경필·유승민 의원이 임명됐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박근혜 캠프의 3대 코드 비리, 공작, 망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무성 전 의원이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것을 두고 “친박 좌장 홍사덕 전 의원이 비리와 망언으로 낙마하자, 돌아온 탕자를 끌어 안으려는 모양”이라며 “사실 박근혜 후보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캠프”라고 지적했다. 앞서 24일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6월항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사실과 다른 말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트위터에서는 ‘박 후보 캠프는 환상 드림팀’이라는 반어법으로 조롱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디 @gu***는 “빨갱이 색출가 김무성, ‘노무현 개XX’ 알티해 주는 이한구, 민간인 좀 털어본 (사찰) 임태희, 위증의 달인 김태호… 이들이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기획하겠답니다”라고 정리했다. ssso****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의장단 5명이 막말 이한구, 꼴통 김무성, 부도 안상수, MB 임태희, 양파 김태호”라며 “보아하니 이한구 혼자 떠들고, 김무성 박자 맞추고, 나머지 셋이야 대선 경선에 이어 역시 들러리”라고 조롱했다.
ilpyun****는 “이것이 환상적인 드림팀입니다. 인천표 날아가고, 경남표 죽 쑤고, 룸살롱 정우택까지. 참 잘하셨습니다. 박수”라고 적었고 jcpar*****는 “박근혜 선대위, 결국 바닥이 드러났다. 그 놈이 그 놈, 요직은 전부 핵심친박, 윤여준 뺏긴 새누리당 아쉬움의 탄식”이라고 표현했다.
“새누리에 정말 인물이 없긴 없나 봅니다. 막말 이한구가 계속 저리도 버티는 것을 보면…. ”(@winter****), “이한구와 김무성 이런 인간들이 박근혜 캠프에 전진 배치됐구나. 그건 자멸의 길이야. ”(@moonshad****), “이한구는 사퇴한다는 약속 언제 지킬런지. 티비 화면에 나오는 게 민망하지도 않은가? 새누리와 이명박그네는 뭐든지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는가? ”(@jwigg****),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를 보니 이번 선거 이길 생각이 없는 듯”(@summit***)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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