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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호남 찾아 ‘힐링 행보’

등록 2012-09-27 20:26수정 2012-09-27 22:58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광주·전남 핵심당원과 간담회
“참여정부 초기 분당상처 사과”
나주 태풍피해 주민들 위로도
“전라도는 대한민국에서 오랜 세월 차별의 또다른 이름이었습니다. 그동안 그 상처를 속 깊게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저녁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핵심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저는 참여정부가 호남에 드린 서운함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참여정부의 과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다시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어 “참여정부 초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으로 생긴 분열의 상처는 참여정부의 큰 과오였으며, 참여정부의 개혁역량을 크게 떨어뜨렸다”며 “호남에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제가 사과를 드리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9시부터 전남 나주시 남평읍을 방문해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으며, 28일 오전에는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5·18 유족들도 만날 계획이다.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이지만, 문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금껏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의 이날 행보는 참여정부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했던 ‘대북송금 특검’과 ‘부산정권론, 호남홀대론’ 등으로 쌓인 호남 민심의 앙금을 털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이 있지만 문 후보의 광주 행사에 광주·전남 의원들 전원이 참석해달라’고 독려하며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문 후보는 또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표출된 게 바로 안철수 현상인데, 이런 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세력은 안철수 개인이 아니라 바로 민주통합당”이라며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보면 당을 쇄신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믿을 수 있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경제공약 자문그룹인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가칭)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 모임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관료와 학계 인사 22명이 참여했다.

광주/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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