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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재벌개혁’ 장하성 영입

등록 2012-09-27 22:57

“크나큰 원군”…정책총괄 맡겨
문재인과 영입경쟁 맞대응
캠프 명칭 ‘진심캠프’로 결정
한국 산업지배구조개선펀드(장하성 펀드)를 운영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잘 알려진 장하성 고려대 교수(경영학)가 27일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장 교수는 안철수 캠프에서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제외한 정책 전반을 주관하는 등 정책을 총괄하는 일을 맡기로 했다.

장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시대로 가는 변곡점에서 새로운 추진력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우리가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리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안철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아버지께 선택을 알려드리니 ‘지금까지 니가 살아온 인생을 불사르고 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장 교수는 그동안 문재인 캠프에서도 합류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정말 크나큰 원군을 얻었다”며 “우리나라 전체 발전에 정말 큰 공헌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우리 경제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혁신적인 모델을 모색할 때가 됐다”며 “그 새로운 경제의 핵심은 경제민주화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공정한 경쟁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벌개혁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한 노동개혁 △노동자·서민·중소기업의 희생이 없는 정의로운 경제 △사회 구성원 모두를 포용하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고려대 경영대학장 등을 했고, 2001년부터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안철수 캠프는 이날 선거캠프 명칭을 ‘안철수의 진심캠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세상을 바꿀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캠프는 지난 20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명칭을 공모했으며, 지지자들은 6천여건의 의견글을 달았다.

안철수 캠프의 정치혁신 포럼 간사인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는 이날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통합당에 몰아준 열망에도 불구하고 총선 뒤에 국민들을 멘붕 상태에 빠뜨린 것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거론하며, “왜 총선 후에 당내에서 패권주의라는 말들이 자꾸 나오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조처”를 요구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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