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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강정마을서 “대통령 되면 사과”

등록 2012-11-02 20:59수정 2012-11-02 22:28

“주민동의 얻는 과정 문제점”
제주해군기지 필요성은 인정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대통령이 되면 (절차상 문제에 대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강정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주민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반드시 찾아뵙고 말씀을 듣고 전임 정부 일이긴 하지만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념도 성격도 다른 지난 정부들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며 해군기지 필요성은 인정했다.

안 후보는 앞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행방불명자 위령비를 돌아봤다. 안 후보는 “제주도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다. 파괴와 폭력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안 후보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의 자’라고 적힌, 태어나 이름도 짓기 전에 희생된 아이의 표석을 보고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이 났다.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만명의 국민을 희생시킨 것에 대한 아픔 때문이었다”고 말했다고 동행한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희망콘서트 강연’에서 “계파를 만들어서 총선을 그르친 그분들에게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정권교체만 되면 민생 해결이 안 된다. 여소야대 환경에서 야당이 된 새누리당은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그래서 민생을 해결하려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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