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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근태 정신’ 다시 주목받다

등록 2012-11-21 20:54수정 2012-11-21 22:00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국제학술심포지엄, 김근태와 한국의 민주주의’가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김근태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이인영 민주통합당 의원, 정해구,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백준기 한신대 교수, 김성식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국제학술심포지엄, 김근태와 한국의 민주주의’가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김근태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이인영 민주통합당 의원, 정해구,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백준기 한신대 교수, 김성식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12년 민주대연합·사회경제적 민주화 이뤄야”
‘1주기 심포지엄’ 참가자들
“생전 유지 받들고 계승해야
야권단일화로 민주대연합을”
“운 좋게 2012년에 두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자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2010년 10월18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 ‘2012년을 점령하라’의 맺음말이다. 김 전 의장은 살아생전 ‘민주대연합론’과 ‘사회경제적 민주화’(경제 인간화론)를 주장하며 평생에 걸쳐 이를 실천하려 노력해왔다. 이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지금 ‘야권후보 단일화’와 ‘경제민주화’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김 전 의장의 ‘민주대연합론’과 ‘사회경제적 민주화’가 현시점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또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발제를 맡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2012년 대선 승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종의 민주대연합이다. 나아가 단일화를 통한 대선 승리와 이를 뒷받침할 사회경제적 민주화의 민주대연합 구축을 통해 대선 승리 이후 민주, 복지, 평화의 새로운 체제인 ‘2013년 체제’가 출발돼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남긴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지를 받들고 계승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도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토론자로 참석해 현시점에서 김 전 의장의 ‘민주대연합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김 전 의장은 시민운동과 정치참여의 선순환을 정립했다. 참여자들로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것이 김근태의 뜻”이라고 말했다. 김 선대본부장도 “김 선배는 정치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연합체를 바탕으로 할 때만 제도 정당에서의 민주화와 민주정당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2012년에 해야 할 또다른 대연합의 주문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중요성을 강조해온 ‘사회경제적 민주화’(경제 인간화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상명 우석대 교수는 “김 전 의장은 국가가 시장의 폭력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것을 정치의 기본의무로 이해했다. 김근태 경제정책의 기저에는 경제민주화보다 경제의 인간화가 더 유효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 발제자로 나선 이창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장은 “김 전 의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의미를 짚으면서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과 합의에 따른 정책연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일찍이 설파했다. 그래서 복지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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