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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대중 전 대통령 입원 측근 “현 상황 견디기 힘들었을 것”

등록 2005-08-10 19:11수정 2005-08-10 22:26

며칠전부터 식사 잘 못해, 폐렴 증세
 김대중 전 대통령(82)이 10일 오후 폐렴 증세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입원은 폐렴 치료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 재임 시절의 국가정보원이 불법 도청·감청 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된 뒤 불편함을 표시해 온 대목과 맞물려 정국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장석일 성애병원 원장은 “열흘 전께부터 감기 기침과 함께 기력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여, 오후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가슴 방사선 촬영 및 시티(CT) 촬영 결과,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됐다”며 “항생제를 투여하며 1주일 정도 치료해야 하지만, 워낙 연로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의 정남식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은 과거 협심증이 있었지만, 현재 심장 기능에 이상이 없으며, 합병증세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병원 2013호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그의 도쿄납치 생환 32돌 기념미사도 취소됐다. 김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평생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살아 왔다고 자부하고 있고, 그 공로로 노벨 평화상까지 탄 김 전 대통령이 도청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입원 소식을 듣고 찾아온 배기선 열린우리당 사무총장과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를 잠시 만난 것을 빼고는 병문안을 온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이지은 김양중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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