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DJ, 김우식 실장에 “설명 고맙다”

등록 2005-08-11 19:20수정 2005-08-13 09:10

“음모론 오해 말길…노대통령 심려” 정치권 인사 문병 줄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 증세로 이틀째 입원 중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11일 정치권 인사들의 병문안이 줄을 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잠자리가 바뀐 탓에 전날 숙면을 하지 못했으나, 특별하게 병세가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식사를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방문객의 면회를 대부분 거절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전하러 온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전 비서실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윤철 감사원장, 안주섭 전 경호실장 등은 직접 만났다.

 김우식 실장은 10여분 동안 면회를 한 뒤 “최근 나오는 (국정원 불법도청과 관련한) 음모론은 일체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므로 오해해선 안 되며, (김 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신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노 대통령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직접 비서실장을 보내 문병하고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맙다”며 “노 대통령에게도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답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지원 전 실장은 40여분이나 면회를 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면회 뒤 기자들에게 “의례적인 이야기만 나눴다”며 “나는 요즘 입이 없고, 기억이 안 난다”고 말문을 닫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유승민 비서실장을 보내 쾌유를 바란다는 뜻과 난을 전달했으며, 동교동계 출신인 이훈평·조재환·윤철상 전 의원과 장재식·박상천 전 장관 등도 병원을 찾았으나 김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의료진이 가급적 면회를 삼갈 것을 권해 김 전 대통령이 퇴원한 뒤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병헌 당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쪽은 13일 김 전 대통령의 도쿄납치 생환 32돌 기념미사를 병원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