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슬로건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가수 싸이 등 식전 축하공연

2월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대표구호(슬로건)는 인수위원회 슬로건과 같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로 정해졌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식전행사에는 가수 ‘싸이’ 등이 1시간 이상 축하 공연을 한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7일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행사의 개념과 기조는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라고 정리할 수 있다. 국민대통합을 위해 하나로 모여진 국민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뜻이다. 취임행사 엠블럼(상징)은 태극을 모티브로 해 대한민국, 국민, 화합을 나타내면서 새 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역동성을 상징화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취임행사는 25일 0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행사로 시작된다. 지역과 계층을 고려해 선정된 18명의 국민대표가 타종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전 국립묘지 참배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취임행사는 오전 국회의사당 앞마당 취임식 행사, 오후 경축연회, 외빈만찬 순서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국회의사당 취임식 사전행사에는 가수 ‘싸이’가 참석해 공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싸이를 비롯해 세대와 계층과 장르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과 취임식장에서는 국민들의 소원을 담는 오방색 복주머니 행사가 별도로 진행된다. 취임식 초청인사는 총 6만명으로 이 중 3만명은 일반국민들이 선정된다. 취임식에는 사전에 행사 참석을 신청한 일반 국민(27일 낮 12시 현재 8만1천명 신청) 가운데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람을 고려하거나 세대·지역·성별 비율을 고려해 선정한다.

송채경화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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