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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잘가요, MB

등록 2013-02-24 16:04수정 2013-02-24 22:00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시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후 방명록에 ‘수도선부(水到船浮), 더 큰 대한민국, 국민속으로‘라는 글을 대통령직 마지막날의 글을 남겼다. 사진=청와대 제공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시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후 방명록에 ‘수도선부(水到船浮), 더 큰 대한민국, 국민속으로‘라는 글을 대통령직 마지막날의 글을 남겼다. 사진=청와대 제공
현충원 찾아 ‘수도선부’ 마지막 방명록 남겨
누리꾼 “끝까지 물타령”…4대강 사업 비꽈
‘수도선부(水到船浮)’.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국립 현충원 방명록에 이 대통령이 남긴 글이다. 이 대통령이 올 신년사에도 언급한 이 사자성어의 뜻은 ‘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뜻이다. 국민의 역량을 모아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평소의 소신이 반영된 글이기도 하다. 24일 오후, 대통령의 ‘마지막 방명록’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촌평을 쏟아냈다. 24일 자정으로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이 대통령에 대한 ‘송가’인 셈이다.

해당 기사가 걸린 한 인터넷 포털엔 누리꾼들의 “‘빵’터지는 댓글”이 눈에 띄였다. 누리꾼 김아무개는 “물이 불어나면 무너지고 홍수가 일어나 재산이 몽땅 물에 잠긴다”며 ‘수도선부’에 담긴 뜻을 나름대로 풀이했다. 누리꾼 ‘갱찰xx’은 “꺼져가는 순간까지도 물타령일세”라며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비꼬는 듯한 글을 남겼다.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도 이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사뿐히 즈려밟기” 위한 글들이 많이 쏟아졌다.

트위터 이용자 roxxx는 “이명박 대통령 고생 많으셨다.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아니 그것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뼛속 깊이 깨우쳐준 그 공로를 잊지 않겠다. 부디 논현동 사저에 가서 편히 쉬시라”며 이 대통령이 남긴 선물에 감사를 표했다.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씨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씨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나꼼수’ 김용민 피디는 트위터를 통해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기쁜 소식. 드디어 ‘이명박 D-1’이네요. 다음 슬픈 소식. 그리고 ‘박근혜 D-1825’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북한의 동향을 살피겠다며 사저에 국가 지휘 비상통신망을 가설한다는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조롱을 보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하 벙커 좋아하시더니 논현동 사저에 만드시면 되겠네”라고 꼬집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특히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뒤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할 전직 대통령을 언급하며 허탈해 하는 표정이다. 트위터 이용자 mindxxx가 “내일 취임식 단상에 오를 전·현직 대통령. 박근혜, 이명박, 김영삼, 전두환”이라는 글을 올리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친목계 하나”라는 덧글을 붙여 리트위트를 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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