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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잇단 주말 기습인선 왜?

등록 2013-03-03 21:26수정 2013-03-03 22:45

정부조직법안 지연에 야당 압박
군 출신 중용 비판 피하려 한 듯
박근혜 대통령이 토요일인 2일 오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의 ‘예측불가’ 인사 스타일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장 인선을 주말인 토요일에 예고도 없이 발표한 것은 전례가 드물다.

갑작스런 인선 발표에 대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안보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을 우선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도 임명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금융위원장 지명 역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토요일 기습 인선의 대상이 주로 ‘정부조직법 대치’와 관련된 분야라는 점에서 야당에 대한 압박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인 국정원장마저 군 출신 인사를 기용한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대북정책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군 출신 인사들의 중용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평일을 두고 굳이 주말에 정부 인선을 발표한 것은 비판적인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및 청와대 비서실장 발표를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8일에 발표한 바 있다. 발표하지 않기로 한 청와대 비서관 인선도 주말 밤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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