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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차관 20명중 18명이 고시 출신…여성은 2명뿐

등록 2013-03-13 20:36수정 2013-03-14 08:47

행정부 차관·차관급 내정자
행정부 차관·차관급 내정자
차관·차관급 20명 인선
10명이 ‘서울대’…서울·경기 출신 6명
PK·TK·호남·충청 각각 3명씩 뽑혀
박종길 문화부 제2차관 내정자
67살 고령에 ‘박정희 인연’ 눈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장관 임명이 완료된 13개 부처 차관 18명과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 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국가고시 출신의 전문 관료들이 대거 발탁됐고, 서울대 출신도 절반이나 돼 박 대통령의 엘리트 선호 경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철학에 적합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발표된 20명 가운데 ‘비고시 출신’은 나승일 교육부 차관 내정자와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인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뿐이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 내정자 등 13명은 행정고시(25~29회) 출신이고, 외무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이 각 2명, 사법시험 출신이 1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서 내부승진을 했다. 파견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차관으로 발탁돼 원래 부처로 되돌아온 이들은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내정자 등 3명이다.

김학의 법무차관 내정자는 연수원 14기로 황교안(13기) 법무부 장관보다 사시로는 후배지만, 경기고 1년 선배다. 김 차관 내정자도 황 장관과 함께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고시 차관’ 못지않게, 서울대 출신과 유학파도 많다. 서울대 출신은 10명인 반면, 새 정부에서 주목받는 성균관대 출신은 한양대 출신과 같이 2명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와 달리, 고려대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역시 정부에서 부각된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3명(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내정자)을 비롯해 외국 유학을 다녀온 이는 17명이나 됐다.

내각·청와대 인선 때와 달리, 차관급 가운데 박 대통령의 측근은 나승일 교육부 차관 내정자뿐이다. 서울대 교수인 나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구성원으로, 대선 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으로 교육 공약을 만들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차관 20명의 평균 나이는 55.5살로, 18명이 50대다. 최고령은 태릉선수촌장을 맡고 있는 박종길(67) 문화부 제2차관 내정자로, 유진룡 문화부 장관보다 10살 위다. 특히 박 차관 내정자는 1970~80년대 각종 사격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극찬했던 ‘피스톨의 전설’로 불리는 체육인 출신이다. 여성은 정현옥 고용노동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자 등 2명이다. 특히 여성부는 200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차관을 맞게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6명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충청이 각각 3명 △제주·강원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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