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왼쪽)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박한철(60) 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 헌재 재판관 후보자로 조용호(58)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에 합격해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검찰 출신이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지명된 것은 1988년 헌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전 4명의 헌재 소장은 모두 법관 출신이었다. 박 후보자가 소장에 임명되면 재판관 잔여 임기인 4년여 동안 소장직을 맡게 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 재판관이 현 재판관 중 재직 기간이 가장 길어 소장 승계 서열이 가장 앞선다. 현직 재판관 중에서 소장을 지명했기 때문에 퇴직한 이강국 헌재 소장과 22일 퇴임하는 송두환 재판관 후임으로 2명의 재판관 후보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조용호 후보자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사법시험 20회에 합격해 서울남부지법원장과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지냈고, 서기석 후보자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사법시험 21회에 합격해 청주지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황철주 내정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중소기업청장에 한정화(59)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조지아대 경영학 석·박사를 거쳤으며 한양대 기획처장,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을 지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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