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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대통령, 6시 칼퇴근 뒤에도 “저예요” 업무 전화

등록 2013-03-24 20:15수정 2013-03-25 11:51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박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을 알리는 서울 광화문 우체국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박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을 알리는 서울 광화문 우체국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 대통령 취임 한달 |청와대 생활은 어떨까
저녁식사 대부분 홀로…관저에도 큰 변화없어
33년 만에 청와대에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의 생활은 어떨까? 측근 참모들과 청와대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는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취임 한달을 맞은 박 대통령의 청와대 생활은 ‘평소대로’라는 말로 요약된다.

당선 전 서울 삼성동 집에서 주로 일을 처리했던 ‘재택 업무’ 스타일은 이제 ‘관저 업무’로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엔 ‘오전 9시 출근, 6시 (칼)퇴근’ 원칙을 되도록 지키면서, 필요한 보고서 등은 관저로 가져가 밤늦게 또는 새벽 일찍 검토한다고 한다. 만찬 등 저녁 일정은 되도록 잡지 않는다. 취임식 당일 만찬 이후 박 대통령의 공식 만찬 일정은 아직 없었다. 때문에 관저에서 홀로 식사하는 일이 많다. 관저의 식단은 삼성동 시절 수십년 동안 집안일을 도맡았던 ‘삼성동 아줌마’가 청와대로 옮겨와 돕고 있다.

인선 등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도 관저에 홀로 머물렀고, 필요한 경우 조언자들과는 전화로 의견을 주고받는 일이 많았다. 일과 중엔 집무실에서 수석비서관 등에게 보고를 받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석에게 수시로 “저예요”라며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을 묻기도 한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인위적인 변화를 싫어해, 청와대의 하드웨어도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관저의 도배와 인테리어를 바꾸고 삼성동에서 쓰던 가구 등을 옮겨왔을 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정원의 구조까지 바꾸는 등 떠들썩했던 것 같은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경호 분야에서는 대통령이 여성이고, 가족이 없다는 점 때문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경호실에서 행정 업무를 하던 여성들이 모두 현장 경호팀에 배치됐다. 경호실 관계자는 “근접 경호팀이 몇 개로 나뉘어 있는데, 각 팀에 모두 여성이 1명씩 배치되도록 했다. 다만, 경호업무의 특성상 팀장은 모두 남성”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의 가족을 맡는 가족경호팀은 해체돼, 청와대 외곽 경호 등 다른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동생 지만씨의 아들을 매우 아끼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규정상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대상은 아니다. 박 대통령이 업무가 많아 동생 부부를 아직 청와대로 초청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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