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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노원병 거물급 공천 안할듯…민주 ‘무공천’ 결론 못내

등록 2013-03-24 21:13수정 2013-03-24 22:33

한달 남은 재보선 여야 움직임
여당, 안철수 의식 “판 키워도 문제”
허준영 당협위원장 출마 의지
민주 일부 “공천 안하면 위기”
진보정의 “지역단체 지지 기대”
4·24재보선 후보 등록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3곳에서 불과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을 평가하는 정치적 의미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 등으로 여당에 불리한 정국이지만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야당이다.

■ 야 “노원병 공천 어떻게” 민주당은 진퇴양난이다. 당내에서는 재보선 지역 3곳 전패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데다, 안철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은 공천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2월28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를 고려해 공천을 하지 말자는 게 당내 다수 의견이다. 하지만 24일 소집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의 한 공보 관계자는 “당 상황이 후보를 내지 못한다는 게 현실 아닌가. 오히려 빨리 털고 뭔가 다시 할 생각을 해야 하는 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안에서 ‘무공천’ 의견이 우세하지만 당의 위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의 위기는 몇 차례 큰 선거에서 독자후보를 내지 못하는 게 그 시작이었다. 이번에도 후보를 못 내면 10월 재보선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출마자들의 이탈 가속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쪽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양자·다자 대결 모두 안 후보가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지역 민심이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 현재 민주당이나 진보정의당 쪽과 (후보 단일화 등의) 논의가 진전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 쪽은 4월 초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김지선 노원병 진보정의당 예비후보 쪽은 여론조사 지지도가 초기 한자리수에서 최근 두자리수로 올라섰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김 후보는 지역 시민단체의 지지가 가장 큰 기반이다. 캠프 관계자는 “현재 마들 주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김 후보가 지역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조만간 지역 단체들의 공식적인 지지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여, “판 키울 생각 없어”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의 선거 결과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영도에는 지난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전 의원이 혼자 예비등록을 한 상태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 등 9명이 예비등록을 한 부여·청양에선 지난주 후보자 면접이 시작됐다.

고민거리는 역시 노원병이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에 맞설 경쟁력있는 인물도 마땅치 않지만, ‘거물급’을 내세워 선거판을 키울 생각도 없다. 새누리당의 한 공천심사위원은 “선거에서 져도 부담이 되지 않는 곳은 없다. 다만, 안 후보를 상대로 나설 사람이 별로 없다.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노원병 선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거물급을 출마시켰다가 지기라도 하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 아니냐”고 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해 40% 가까이 득표했던 허준영 당협위원장이 안철수 후보의 상대는 자신이라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어영 김남일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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