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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한길 당대표 출마선언 “계파정치 끝내자”

등록 2013-03-24 21:15수정 2013-03-25 08:33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A href="mailto:jijae@hani.co.kr">jijae@hani.co.kr</A>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안철수 지지세력 껴안기’ 등 제시
범주류-주류 출마 후보들 회동
비주류 대세론 맞서 ‘연대’ 가능성
대선 패배 이후 민주통합당은 계파정치에 갇힌 무력한 야당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당 안팎에서 5·4 전당대회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이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외치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친노무현계를 포함한 범주류 후보들도 연대 움직임을 보이며 당권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존망 위기에 처해 있다. 계파 이익과 이해를 당과 국민보다 앞세우는 계파정치를 끝장내고 내부 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의 상향식 의사전달체계 등을 갖춘 ‘새로운 민주당’,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지지한 세력까지 껴안아 야권의 재구성을 주도하는 ‘더 큰 민주당’,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정책 개발에 집중해 선거에서 ‘이기는 민주당’ 등 세 가지를 당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에선 김 의원이 5·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범주류가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원들의 여론이, 비주류 좌장 격인 김 의원에 대한 반사적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에 근거를 둔 것이다. 김 의원은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계파를 없애려 하고, 대선 패배에 대해 자숙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한길 우세론’에 대한 범주류 쪽의 대응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재선)·강기정 의원(3선)과 출마를 검토중인 신계륜·이목희 의원이 지난 20일 모임을 가졌다. 강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의 당권경쟁보다 혁신을 논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얘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김한길 의원이 주류 책임론을 거론하며 세를 확장할 경우, 이에 맞선 범주류 후보들의 연대가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김 의원이 전대 과정에서 계파 초월에 대한 믿음과 당 혁신 방안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면,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며 ‘김한길 당 대표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정해구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은 이날 “민주당에 새 리더십이 등장해야 할 시점인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당 원로와 다선 의원들은 새 변화를 위해 초·재선 의원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다선 의원 양보론’을 제기했다. 4선인 김한길 의원은 “대표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이야기를 혁신위원장이 하는 건 혁신적이지 않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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