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참사’ 쓴소리 나올수도
30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당·정·청 워크숍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해 주목도나 긴장도는 다소 떨어지게 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잇단 인사 실패 등 청와대의 국정운영 문제점을 지적하는 ‘쓴소리’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앞으로 당·청 회의를 정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 새누리당 간사로 회의에 참석하는 조해진 의원은 2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발생하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과 함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과 해법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 예정자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이 너무 많다. 인사만 해도 대통령이 총리에게 장관 인사권 등을 넘겨주지 않고 인사 스타일을 고수하니 문제가 생긴다. 그런 얘기를 이번 회의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에서도 그동안에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이슈들을 확실하게 얘기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소통 의지를 밝혔다.
당·정·청 워크숍은 새누리당 쪽에서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 등 37명,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25명,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각 수석 10명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상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에 대해 당·정·청이 삼각축을 이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공약이행을 위한 입법추진 계획을 비롯해 향후 국정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앞으로 ‘당·청 월례회동’을 정기적으로 가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당·청 회의를 정례화하려고 한다. 그런 방향으로 (청와대와 의논해) 틀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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