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이 열린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국제회의장에서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강기정(왼쪽부터), 김한길, 이용섭 후보가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최고위원 경선 2라운드엔
우원식·신경민 등 7명 올라
우원식·신경민 등 7명 올라
5월4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김한길·강기정·이용섭 의원의 3파전으로 정리됐다.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에서 대표 출마자 4명 가운데 신계륜 의원이 탈락했다. 신 의원은 투표에 앞선 유세에서 연설시작 종소리가 먼저 울리자 “내 마이크 소리가 울리기 전에 ‘땡’ 소리가 나네요”라며 웃었는데, 결국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한 징조가 됐다.
친노무현계·주류로 분류되는 신 의원의 탈락을 두고선, 경선에 가장 늦게 뛰어들어 당원들과의 접촉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11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양승조·윤호중·우원식·안민석·신경민·조경태·유성엽 의원 등 7명이 통과했다. 예비경선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기초·광역단체장, 당 고문 등으로 구성된 363명의 중앙위원 가운데 318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3명이 맞붙는 대표 결선을 두고 당 안팎에선 비주류 쪽 김한길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총선·대선 패배에 대한 친노·주류책임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그 반사이익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9일 문재인·한명숙·이해찬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주류의 책임을 추궁한 대선평가보고서가 나온 뒤, 친노·범주류의 결집현상도 감지된다. 친노 성향의 한 지역위원장은 “평가보고서가 김한길 대세론의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기정·이용섭 의원이 막판 단일화를 이루고 주류가 단일후보를 지원하면 김한길 우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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