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서상기 ‘옹고집’…정보위 계속 ‘개점휴업’

등록 2013-04-22 20:33수정 2013-04-22 22:06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사이버테러방지법’ 상정하자며
전체회의 거부…한번도 못열어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혐의가 드러나고 한반도 위기가 여전한데도 국정원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정치권에선 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야당에 자신이 발의한 ‘국가사이버테러방지법’의 상정 동의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16일로 예정됐던 전체회의까지 취소하는 등 ‘몽니’를 부려 정보위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보위는 4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한반도 위기상황, 국정원의 정치관여 의혹 등 굵직한 현안들이 터졌지만, 국정원장을 불러 진상파악도 못했다. 서상기 위원장과 여야 정보위원들은 22일에야 국정원 1·2·3차장, 기조실장의 개별 방문을 받는 데 그쳤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렇게 의원들이 따로 국정원 인사들을 만나 현안을 따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 김현 민주당 의원도 “국정원장을 불러 확인할 것이 많다”며 “정보위원장이 국정원 이슈를 키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을 논의했지만, 서 위원장은 법안 상정을 약속하라며 버티고 있다. 이날 국정원 차장단도 야당 정보위원들을 만나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체회의를 24일에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사이버테러방지법이 9일 발의됐는데, 최소한의 의안 숙려기간(15일)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정해달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다. 김현 의원은 “사이버상에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합법화를 인정해주는 논란이 있는 사이버테러방지법안 상정 문제로, 전체회의를 열지 않으면 정보위가 국정원 대변 기관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 쪽은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일단 상정해 논의라도 시작하자는 것인 만큼 야당이 상정에 동의하면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존 태도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전체회의가 소집되지 못하면 24일 야당만이라도 국정원을 찾아가 업무 현안보고를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체념한 할머니 “총각도 나중에 이런데 오겠지”
국민행복기금 이달 가접수하면 채권추심 중단
낚아야 산다…공연마케팅 ‘생존의 법칙’
“아들 살려야”…100kg 콘크리트 들어올린 모정
번지수 잘못 찾은 반미주의자, 대구 어학연수원 ‘폭발물 소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