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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대통령 “장관선정 힘들게 했다…자주 바꾸지 않을것”

등록 2013-04-24 22:39수정 2013-04-25 10:10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
“소통 저만큼 많이 한 사람 없어”
‘불통’ 지적에 정면반박

정부내 비정규직
2015년까지 정규직 전환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정부 각 부처 장관들의 임기와 관련해 “아주 힘들게 선정했기 때문에 저는 자주 바뀌어서 하다가 일을 마치기도 전에 그렇게 (교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관들을 자주 바꾸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으로 <한겨레> 등 신문·방송·통신사 편집·보도국장 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인사에 대한 존안 자료도 없고, 새로운 전문가를 찾다 보니 개개인의 사적인 일까지 챙기지 못했다. 앞으로 인사 시스템을 좀더 철저히 정비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1시간30분가량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남북관계, 인사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한 생각을 소상히 털어놨다.

■ 인사·소통 등 ‘참사’라는 지적까지 받은 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존안 자료도 없고, 전같이 측근·코드 인사가 아니라 그런 일도 생겼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내가 한 분 한 분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 이분이 이 일을 맡았을 때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어떻게 될 것인가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장관들을 자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은, 정치인 중에서 저만큼 많은 국민을 만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통’ 지적을 반박하기도 했다. 또 “칼럼·기사도 보고, 인터넷에서 기사에 달린 평을 한 글(댓글)도 있고, 볼 게 엄청나게 많다. 그런 게 다 국민들의 생각이니 관심있게 봐야 되고, 참고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친·인척 등의 관리 문제를 놓고선 “제도적으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를 도입해 그런 일(친·인척 비리)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분야 박 대통령은 “제가 선택을 받으면 얼굴 주름살 펴드리겠다 그런 결심을 하면서 선거운동을 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부흥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그 일을 하려고 대선에 나왔고, (그것이) 제 존재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제가 경제민주화 법안 과도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는데, 경제 주체들이 기업하는 데 발목 잡는 일을 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관행적으로 불공정하게 돼 있는 것은 오히려 사회 대통합을 막고 있기 때문에 (바로잡으려면)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5년까지 정부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약속했다. 또 “기업에 고용형태 공시를 의무화하면 간접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직무능력 표준은 학벌 위주 사회에서 능력 위주 사회로 반드시 바꾸겠다는 저의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 남북관계 박 대통령은 “한반도는 통일이 꼭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제 사명 중의 하나가 통일 기반 구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시금석”이라며 “개성공단 문제는 하루속히 정리돼야 한다. (하지만) 퍼주기를 하는 일은 새 정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지향하는 방향은, 우리 국민에게 해를 가하는 데 대해서는 마땅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고, 협박에 대해서는 어떤 대가도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하나의 진행상황이기 때문에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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