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김동철·우윤근, 호남지지 내심 관심
전병헌 “야성이 표심을 자극할 것”
김동철·우윤근, 호남지지 내심 관심
전병헌 “야성이 표심을 자극할 것”
민주당에선 김한길 대표를 뽑은 ‘5·4전당대회’ 못지않게, 15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다. 10월 재보선 이전까지 127명 의원의 의정활동을 이끄는 탄탄한 ‘원내 리더십’을 보여줘야만, 여당의 독주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세력확장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동철·우윤근·전병헌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경선은 비호남 출신인 김한길 대표를 보완할 ‘호남 원내대표론’과, 여당에 맞설 ‘강한 원내대표론’이 판세를 가늠할 변수로 거론된다.
호남이 지역구인 김동철·우윤근 의원은 투표권을 가진 당내 의원들이 ‘비호남 당 대표-호남 원내대표’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겠느냐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5·4전대에서 호남 지역구 의원이 당 지도부에 한명도 들어가지 못해서다.
하지만 두 의원은 ‘지도부 지역안배’에 기대는 듯 비쳐지는 시각을 경계했다. 우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엠비(MB) 4대악법’ 저지 투쟁을 이끌고,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여야 이견을 조정했던 협상력과 투쟁력을 의원들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활성화하고, 대안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두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우 의원 쪽은 “단일화 없이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책·전략·협상력을 갖춘 강한 원내대표”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야성’을 갖춘 자신이 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지역 안배로 원내대표를 뽑을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전 의원 쪽 관계자는 “친박인 최경환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전 의원이 선명한 정책과 치밀한 전략을 보여줄 것이란 점을 의원들이 인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에선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우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 두번째 도전하는 전 의원이 각축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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