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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당직인사 ‘친박 일색’
‘박대통령 친정체제’ 굳히기

등록 2013-05-20 21:28수정 2013-05-21 08:26

사무총장 홍문종·대변인 유일호
전략본부장 김재원…모두 친박
황우여 대표 2기로 접어든 새누리당이 ‘친박근혜 색채’를 한층 강화하며 이른바 ‘대통령 친정 체제’를 확실히 갖췄다.

새누리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을, 당 대변인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유일호 의원(재선·서울 송파을)을 임명했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역시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선임됐다.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당의 자금·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 중장기 전략과 집권 플랜을 담당할 전략기획본부장, 대변인 등 핵심 요직이 친박 일색으로 채워진 것이다.

당 안팎에선 그동안 청와대를 상대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황우여 대표에 이어 핵심 당직을 친박계가 사실상 석권하면서 당내 인사 탕평이 실종되고 청와대의 독주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친박 독식이 아니라 탕평 인사를 통해 골고루 중용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임명된 인사들의 전력을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도운 홍 총장의 경우 신한국당 소속으로 1996년 15대 의원에 당선됐지만, 김대중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자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 2006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의 골프장에서 사업가들과 이른바 ‘수해골프’를 쳐 당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김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해 9월 대선캠프 공동 대변인에 내정됐으나 기자들을 상대로 취중 막말을 한 게 말썽이 돼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초선 의원이 주로 맡아왔던 관례를 깨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재선의 유 의원이 대변인에 임명된 것을 놓고도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김수헌 송채경화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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