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체제 출범뒤 첫 워크숍
의원 연금폐지 등도 처리키로
의원 연금폐지 등도 처리키로
민주당이 31일 김한길 대표 체제 출범 뒤 첫 의원 워크숍을 개최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법안 처리에 당력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경기도 양평의 한 연수원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열어 ‘을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6월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법안 34개를 선정했다. 이들 법안엔 전월세 상한제법(주택임대차보호법), 서민이자 부담 경감법(이자제한법),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등이 포함됐다. 본사와 대리점의 불공정거래를 막는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 실노동시간 단축 및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도 우선 처리 법안으로 채택됐다. 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의원연금 폐지, 의원 겸직 금지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이 최대 위기이지만, 127명 의원들이 뭉쳐 정면 돌파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특강 강연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의식한 듯, “새 정당 출현 얘기가 나오고, 나름 논리도 있지만, 한 나라의 역사를 감당할 정치세력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의원들이 3분간 자신을 소개하는 ‘나는 누구인가’시간도 가졌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옛 사진들을 보여주거나, 미리 만든 자기 소개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하지만 의원들끼리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워크숍 일정에서 가장 긴 4시간 남짓 잡힌 것을 두고 뒷말도 나왔다. 첫날 일정에서 6월 국회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은 1시간여에 불과했다. 한 재선 의원은 “현안이나, 당의 운영·혁신방향, 신뢰회복 방안들을 치열하게 토론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자칫 한가하게 비쳐질 수 있는 워크숍”이라고 지적했다.
양평/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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