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명단공개 어렵다”
국가정보원은 외국과 연계해 국가 주요 정보의 (국외) 유출을 지원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와 국책연구소 연구원 등을 적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정원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날 “국정원은 외국과 연계 아래 첨단기술을 포함한 국가 주요 정보를 국외로 유출하려 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과 국책연구소 연구원들을 사전에 적발해 국익과 관련된 정보의 유출을 차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가 주요 정보의 국외 유출을 방조한 혐의로 적발된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누군인지,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국정원이 올해 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등 1998년 이후 모두 85건의 산업스파이를 찾아내 77조원에 이르는 국부의 유출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공보관실은 “해당 국가와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임석규 기자, 연합뉴스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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