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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지원 재가 문서-팜스 목록 1백여건 차이

등록 2013-07-21 19:34수정 2013-07-22 08:20

팜스 접속기록 수백건…구체 작업내용은 확인 못해
‘대화록 재검색’ 오늘 오전 재개…오후에 결론 낼듯
“이지원 복원에 2주 걸려”…여야, 시한연장에 이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대화록) 원본을 찾기 위해 여야 열람위원 대표단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사흘째 재검색 작업을 벌였지만, 대화록을 찾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지원 시스템에서 재가한 문서와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팜스·PAMS)에서 관리되는 문서가 백여건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돼, 기록 관리 부실 등 대화록 ‘실종’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정치적 책임 공방이 예상된다.

황진하·조명철 새누리당 의원과 전해철·박남춘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 4명은 여야가 2명씩 추천한 4명의 민간전문가를 대동하고 오후 2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6시간가량 대화록 검색·열람 작업을 진행했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22일 오전 10시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추가로 열람 작업을 한 뒤, 오후 2시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일단 22일 오전 검색 작업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치권에선 사실상 대화록 원본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황진하 의원은 열람 작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못 낸 채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내일(22일) 오전 10시 열람을 속개해 확인 작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결과를 본 뒤 내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운영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내일 (열람을) 가능하면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열람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민주당 쪽은 ‘관리 책임’을 의심하면서 팜스의 로그 기록을 요구했으나, 대통령기록관은 누가 접속했는지만을 알 수 있는 사용자 로그기록 수백 건을 제공했을 뿐, 이들이 팜스에 접속해 무슨 작업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활동 로그기록은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로 제공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의 재가 목록과 팜스의 목록, 이지원에서 팜스로 변환하는 중간 과정의 목록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재가 목록과 다른 두 목록의 양이 백여건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정부에선 모두 이관했으나 이후 정부에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민주당의 의심과, ‘참여정부에서 기록을 넘기지 않았다’는 새누리당의 의심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에서 키워드(열쇳말) 검색을 했는데도 대화록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재검색은 참여정부의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으로 국가기록원에 이관된 ‘이지원’을 구동해 진행할 것으로 애초 알려졌다. 그러나 이지원을 복원하는 데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탓에 실제 구동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회담 전후의 맥락을 알 수 있는, 이미 찾아낸 문서부터 열람하면서 검색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선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조혜정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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